내가 집을 떠나던 날 밤 

나를 불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내가 오클라호마의 어느 유전 근방에서 이름도 바꾸고 숨어살고 있었다. 어느날 밤 내가 음식점에 앉아 있을 때 하나님께서 내 마음속에 음성으로 나타났다. 그 음성을 듣고 그 말씀대로 순종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나를 서부지방으로 가라는 말이 너무 뚜렷이 나타난 것이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었으나 하나님께서 크신 사랑과 자비로 나를 포트랜드까지 오게한 줄 안다.

나는 전날 노상에서 강도질을 하던 사람이다. 그러니 열차도 털고 총을 들고 사람을 위협하며 여러 가지 못된 일만 하던 사람이었다. 일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전 이와 같은 불법의 물결이 세계를 휩쓸 때, 나도 어린 나이로 그 물결에 휩쓸리게 되었다. 내가 하는 일이 잘못인 줄 깨닫고 아무리 빠져 나오려고 해 봤으나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시작은 좋음

어릴 때는 훌륭한 가정에서 자라났다. 아버지께서 철도 기사였기 때문에 수입도 좋았으며 항상 우리를 잘 기르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나만은 언제나 아버지의 말을 듣기를 싫어 했다. 어머니도 전부터 그리스도인이었으므로 매일 아침 우리가 학교에 가기 전 온 식구가 한 자리에 모여 성경을 읽고 하나님께 기도를 했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

한번은 장질부사로 내가 여러 날을 앓은 적이 있었다. 그때 어머님께서 기도하여 주셨는데,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시고 그의 능한 팔을 펴시사 나를 고쳐 주셨다. 내가 알기로는 그 다음 날부터 즉시 밖에 나가 놀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을 보고 나를 고쳐 주신 이는 하나님이신 줄을 알게 되었고 어머님이 믿는 종교가 옛부터 내려오는 올바른 종교임을 알게 되었다.

나이가 15살이 되었을 때, 가야할 학교에는 가지 않고 곁길로 나가게 되었다. 총을 구해 가지고 골목을 다니며 흑인 아이들만 보면 쏘아 죽이려고 했는데 그 사실을 아버지께서 들으시고 나를 불러다 놓고 타일러 주셨다. "아들아,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은 한 가지 밖에 없는데 그 일은 곧 정의의 일이다. 그리함으로만이 너도 어려움에 들지 않고 나도 어려움을 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네가 지금 하는 그대로 하면 너는 감옥으로 가게 되고 나는 너를 사랑함으로 너를 빼어 내기 위하여 내가 가진 돈을 모두 쓰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바로 그날 밤 집을 나오고 말았다.

잘못된 길을 택함

나는 내가 원하는 길로 가고 싶어 거기 있는 유전으로 나가서 하고 싶던 일을 마음대로 하게 되었다. 제일 먼저 한 것이 하루에 1불씩 받고 식당에서 그릇 씻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식당의 2층에는 노름방이 마련되어 있어서 내가 자주 드나들게 되고 그와 같은 사람과 접촉을 하자니 하루에 일 불씩 벌어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그때 그 식당 주인의 긴 권총이 카운터 옆에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훔쳐 더 많은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렇게 한즉 그 결과는 고통이요 어려움뿐이었다.

죄의 열매를 거둠

내가 당한 어려움과 고생은 하나님밖에는 알 자가 없다. 나는 해군에서 도망친 도망병으로 10여년간 법을 피하여 생활을 했으며 가면을 쓰고 장총을 두 자루씩이나 휘두르며 자동차를 훔치며 총으로 위협하여 노름판을 털기도 하며 가는 곳마다 악행의 흔적을 남겼으므로 나의 죄악의 줄은 전 미국에 연결되어 있었다.

한번은 경찰이 나를 붙들었으나 수갑을 뿌리치고 도망을 쳤다. 그때 내가 도망을 칠 때 죽임을 당치 않은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나는 그 때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찰들은 나를 잡으려고 뒤를 따르며 총을 마구 쏘니 총알은 나의 옆을 무수히 날라왔다. 그 때 나는 하늘을 바라보고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기시사 저들로 하여금 나를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고 기도했다. 나도 내가 갈곳이 어딘지를 잘 알고 있었다. 어릴 때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성경을 배웠으므로 죄인의 갈곳이 어딘지를 잘 알고 있었다. 어떤 때는 자살까지 할까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나 곧 지옥이란 것이 머리에 떠 올랐다.

한번은 「원체스타」총을 등에 매고 「알칸사스」의 늪지를 15일간이나 헤맨 적도 있었다. 그동안 잠이라곤 친구가 망을 봐 주는 동안 높은 고목 위에서 잠깐 잔 것밖에 없다. 한번은 나를 죽이든 살리든 잡아오기만 하라는 특명을 받은 대원 25명이 나를 찾아다닌 적도 있었는데, 그때 그들이 약 30야드까지 가까이 온 적도 있었으나 저 높은 하늘에 계신 죄인들의 친구가 되신 예수님께서 나의 상한 심령을 내려다보고 계셨으며 내 마음속에 의를 행하고자 하는 적은 불티같은 마음이 있음을 아셨을 것이다.

그후 내가 서부지방으로 나와서 차를 몰고 포드랜드의 워싱톤가를 지나가고 있을 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길가에 서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해 주신 놀라운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차를 한 모퉁이에 세워 두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았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이 갖는 평안과 행복과 기쁨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 것은 내가 도무지 알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만일 그들이 나에게 고통과 고민과 자책에 대하여 물었다면 하나에서 열까지 다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그들의 신앙간증에 많은 충격을 받고 사도의 신앙교회로 가서 기도대 앞에 나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주여 주께서 나를 구원해 주시면 나의 생명을 드리겠으며 일하는 사람이 되겠으며 참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지난 일들을 낱낱이 고백하겠으며 그들이 나에게 어떤 일을 해도 달게 받겠습니다. 다만 나를 구원만 해 주시면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그 자리에서 내가 일어나기 전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해 주시고 기쁨과 평안과 행복을 주시고 모든 고통을 제거해 주셨다.

그후 나는 여러 날 동안 포트랜드의 거리를 왔다갔다하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이 놀라운 구원을 생각하며 감사를 드렸다. 이 구원은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 수 없다. 이것이 나의 생활을 개혁했으며 이로 인하여 나는 평안을 얻고 그 때부터 지난 날 행한 모든 잘못을 찾아다니며 갚아 주었다.

보상해 줌

훔친 돈을 갚아 주었다. 그 액수는 수천불이나 되었다. 한 친구에게는 수백불이나 훔친 것이 있는데, 그가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하며 한가지 부탁은 자기도 내가 받은 이와 같은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편지를 해왔다.

그후 해군 당국에도 가서 "바는 해군에서 도망친 도망병입니다. 내가 타던 배가 뉴욕에 갔을때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제 사도의 신앙교회에서 구원함을 받았으므로 지난날의 잘못을 보상해 드리기 위하여 왔습니다. 어떤 벌을 주셔도 받겠습니다." 그 때 그들은 의논해 보고 알려 주겠다고 했다. 며칠 후 그들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편지에 이와 같은 말이 기록되어 있었다.

"미국의 법을 따르면 당신은 전쟁시의 도망병이므로 사형에 해당하나, 당신이 지금 하는 그 새 생활을 보니 지난날 당신의 도망에 대하여 어떠한 벌도 내리기 원치 않습니다."

내 손은 동료들의 피로 물들어 있었다. 한번은 텍사스에서 노름판을 털다가 실수로 사람을 죽였다. 그가 죽으며 나를 보고 "당신이 나를 죽여야 할 이유가 무엇이요?" 라고 했다.그 말은 항상 내 마음을 괴롭혔다. 그래서 내가 구원받고 텍사스주 지사에게 편지로서 나의 죄를 고백했다. 이 일에도 하나님이 먼저 가셔서 역사하심으로 일순간의 옥고도 치르지 않게 되었다.

완전한 해방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해 주실 때 여러 해 동안 나를 괴롭혀오던 나쁜 습관과 그 욕망에서까지 해방시켜 주셨다. 주님께서 나를 해방시켜 주셨으므로 나는 오늘 이와 같이 해방함을 받았다.

한번은 일 하다가 같이 일하던 동료에게 하나님께서 나를 높이 들어 주셨다고 했더니 얼마만큼 높이 들어 주셨냐고 물었다. 그 때 내가 이와 같이 대답을 해 주었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높이 드셨나 하면은 네가 나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높이 드시고, 내가 전에 하던 일을 네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이 드셨다."

내가 전날에 어떤 사람인 것을 말해 주었더니 그는 말하기를 그와 같은 일까지 하나님이 지워 주실 수 있다는 것을 도무지 알지 못했다고 했다.

범죄한 사람과 법을 어긴 사람은 예수의 보혈로만이 구원함을 받을 수 있다. 오늘의 나의 기록은 깨끗하며 양심도 깨끗하다. 이것이 이 옛 종교가 해 주신 역사이다. B. A.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