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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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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운영자 2019.4.26 조회 1046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빌 맥키븐의 설교

    여러분은 아무런 소망이 없는 절박한 상황에 빠져본 적이 있습니까? 사도행전 27:18-20절에 보면, 바울 일행이 배를 타고 항해하던 중에, 큰 폭풍을 만난 장면을 누가가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야말로 누구에게도 도움을 바랄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누가는 그때의 절박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버리고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들을 저희 손으로 내어 버리니라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않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이 다 없어졌더라"

    그 당시에 사도 바울은 로마황제에게 항소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죄인들과 함께 로마로 이송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배가 출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그들 앞에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좋던 날씨가 돌변하여 험해졌던 것입니다. 배는 사나운 폭풍에 심히 흔들렸으며, 망망대해에서 그들 앞에는 아무런 구원의 소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 앞에 남은 것이라고는 최후의 순간을 기다리는 것밖에는 없었습니다.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절망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그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함께 하면 결코 절망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 여러 곳에서 그와 같은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5장에 보면, 거라사 지방의 한 귀신들린 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더러운 군대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찌나 힘이 센지 사람들이 그를 쇠사슬로 묶었으나 끊어버릴 정도였습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무섭고도 절망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예수님께서 그곳으로 가다가 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속에 있는 귀신에게 "더러운 귀신아 그에게서 나오너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귀신은 그에게서 나왔으며, 이제 그는 정신을 차려 옷을 입고, 예수님의 발 앞에 똑바로 앉아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결코 절망은 있을 수 없습니다.

    역대하에 보면, 여호사밧이라는 왕이 나옵니다. 그가 왕으로 있을 때, 모압과 암몬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군사적으로 매우 위험하고도 긴박한 상태에 놓인 적이 있습니다. 그는 적군에 비해서 자기의 군대가 너무나 빈약해서, 전쟁에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나아가 모든 상황을 말하고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우리는 주님을 바라봅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아무런 소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그는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문제에 해답을 갖고 계시며, 어떠한 일도 능히 해결하실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소망의 하나님을 섬기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 저는 외국에서 작은 사업장과 고아원을 운영하며 남은 생애를 보람되게 보내고 있는 한 사람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그는 그 곳에 살면서, 그 지역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지역 안에서 내란이 발생해서 고아원과 그의 사업장, 심지어 집까지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그가 잿더미로 변해버린 현장에 앉아있을 때, 누군가가 그에게로 와서 "이제 절망입니다.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는 여전히 예수님이 계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얼마나 멋진 말입니까? 모든 것이 사라졌다 할지라도 만약 우리에게 예수님이 계신다면, 결코 소망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누가는 바울과 함께 했던 여행을 회고하면서 바다 항해에 관하여 기록했습니다. 그들은 이전에 그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큰 폭풍을 만났습니다. 구원의 소망이란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 때 아주 특이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사도 바울이 갑자기 갑판 위에 서더니, 배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은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라고 말했습니다. 잠시동안 생각에 잠겼던 사람들이 바울의 말에 좋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이 시험에 빠져있을 때, 누군가가 와서 "힘내시오."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당신은 겉으로는 미소를 지으면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속으로 당신이 그에게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라, "당신이 나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러시오. 나의 일 때문에, 가족 때문에, 자녀 때문에 내가 당하는 고통을 당신은 아마 모를 것이오."라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가지 알아야 할 사실은, 어쩌면 그들은 당신이 당한 고통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으며, 하나님만이 당신에게 소망을 주시고,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서 그런 위로의 말을 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도 그와 같은 심정으로 사람들을 위로했던 것입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일지라도 성도라면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몇 년 전, 저는 캘리포니아 중심부에 있는 한 조그마한 교회에서 목회를 했습니다. 나의 아내와 두 명의 자녀와의 가족생활은 매우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하나님의 축복으로 또 다른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어느 추수감사 주일 아침, 아내는 병원에서 딸을 낳았습니다. 여러분도 경험했다시피, 아무리 두 번째, 세 번째 출산이라 할지라도, 생명의 탄생은 신비롭기만 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행복한 심정으로 퇴원준비를 했습니다.

    병원을 떠날 준비를 다했을 때, 의사가 들어와 "아이의 심장에 약간의 이상이 있는 듯하니 X-레이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의 말대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본 의사는 "걱정할 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일 퇴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 의사는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고는 "별다른 이상은 없지만, 내 생각으로는 가까운 소아과에 특진 의사를 지정해 놓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집으로 돌아와 곧장 특진 예약을 하고, 일 주일 뒤에 프레스노시에 있는 한 소아심장클리닉을 찾아갔습니다. 의사는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고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병원에서 전문적인 진단을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아무 이상이 없는 듯하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들의 되풀이되는 말에 싫증이 날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도로 양편에 있는 가로수를 보면서 384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잎이 없는 나무들을 보자, 내 마음속에는 불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차 뒷좌석에, 나의 아내는 내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아내의 볼에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참다못한 그녀는 결국 나의 손을 잡고, "이제 어떡하면 좋지요?"라고 물었습니다. 나는 도무지 용기가 생기지 않아 힘없는 목소리로 아내에게 "우리가 늘 했던 방법대로 하나님만 의지합시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 때 저는 믿음이 강하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솔직히 그 때 저는 아무런 소망이 없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온 우리는 아이를 침대에 눕히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우리는 이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 아이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 아이는 당신의 것입니다. 이 아이를 지켜 주십시오."

    다음 예정일에 우리는 또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는 아이의 심장판막에 무슨 이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림을 그려 보이면서 "아이의 심장에서 나는 심한 소리는 분명 심장에 무슨 이상이 있음이 확실합니다. 이런 경우 대개는 다른 문제가 겹쳐서 생기는데, 이번만은 다행히도 그렇지 않는 것 같으니 좀 더 지켜봅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의사가 그 아이의 심장을 다시 보기 전에 누군가가 먼저 손을 쓰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지금 7살입니다. 다른 아이들과 별반 다를 게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의사의 말로는 사춘기 때 다시 한 번 정밀 진단을 받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사실일지라도 우리에게는 이제 소망이 있습니다.

    당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지라도, 하나님은 해결책을 갖고 계십니다. 아마도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완전히 깨어져버린 자기 인생은 결코 다시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적인 생각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소망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거라사의 귀신들린 자와, 여호사밧 왕과, 나의 가정에 역사하셨던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도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아마도 당신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바울이 당했던 그러한 극심한 환난풍파는 당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참으로 기뻐하고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신이 섬기는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무런 소망이 없다고 여겨질 때도 살길을 열어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시고, 주안에서 소망을 품고 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당신에게 좋은 길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오늘날 당신의 처지가 어떠하든지 그것과 상관없이 당신은 영생의 소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장차 주님이 우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기시는 그 날이 오면, 우리가 당하는 모든 고통은 사라질 것이며, 천국에서 주와 함께 영원한 행복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랍고도 영광스러운 소망입니까?  

빌 맥키븐 형제는 워싱턴 주에 있는 시애틀 사도의 신앙교회 목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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